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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犬)종백과

움직이는 보석! 요크셔테리어(Yorkshire Terrier), 작은 몸속 큰 매력을 만나보세요

by n_nny 2025. 7. 1.

잔디 위 요크셔테리어
요크셔테리어(출처:픽사베이)

 

비단결 같은 털, 당찬 성격! 요크셔테리어의 유래, 특징, 활발한 성격부터 훈련과 관리 팁까지. 작지만 존재감 넘치는 요크셔테리어와 행복한 반려 생활을 시작해 보세요!


1. 유래: 요크셔테리어, 탄광촌에서 시작된 화려한 역사

요크셔테리어는 그 이름처럼 19세기 중반 영국 요크셔(Yorkshire) 지방에서 유래한 견종입니다. 당시 영국의 산업혁명과 함께 탄광촌이 발달했는데, 탄광과 방직 공장에서는 쥐를 잡는 개들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스코틀랜드에서 이주해 온 직공들이 데리고 온 다양한 소형 테리어들을 교배하여 만들어졌다고 추정됩니다. 스카이 테리어, 페이즐리 테리어, 클라이즈데일 테리어 등이 요크셔테리어의 조상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쥐잡이 개로 활약했지만, 그들의 작고 아름다운 외모는 곧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1860년대에 '허들스필드 벤(Huddersfield Ben)'이라는 요크셔테리어가 뛰어난 미모로 품평회에서 연이어 우승하면서, 요크셔테리어는 작업견에서 점차 귀족들의 사랑을 받는 반려견이자 쇼독으로 변모했습니다. 그의 후손들이 오늘날 요크셔테리어의 기초가 되었죠.

 

19세기 후반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움직이는 보석'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처럼 요크셔테리어는 험난한 탄광촌에서 시작해 화려한 귀족의 품까지 넘나든 반전 매력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2. 특징: 비단결 같은 털과 앙증맞은 체구!

요크셔테리어의 외모는 그들의 별명처럼 '움직이는 보석'을 연상시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단연코 길고 윤기 나는 비단 같은 털입니다. 털은 매우 가늘고 부드러우며, 사람의 머리카락과 유사한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털갈이가 거의 없고 털 빠짐이 적다는 큰 장점이 있어 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비교적 키우기 쉬운 견종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빗질과 정기적인 미용이 필수적입니다.

 

털 색깔은 성장하면서 변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끼 때는 검은색과 황갈색(블랙 앤 탄)을 띠다가, 자라면서 등 부분의 검은색 털이 은회색 또는 스틸 블루(Steel Blue)로 변하고, 머리와 가슴, 다리 부분의 황갈색 털은 황금색으로 더욱 진해집니다. 이런 색깔 변화는 요크셔테리어의 성장 과정을 더욱 흥미롭게 만듭니다.

 

눈은 작고 반짝이며, 코는 검은색입니다. 귀는 작고 쫑긋 서 있으며, 털로 덮여 있습니다. 꼬리는 높게 위치하며 짧게 단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자연 그대로의 꼬리를 가진 요크셔테리어도 많습니다.

 

체구는 소형견 중에서도 가장 작은 편에 속하며, 평균 체고는 18~20cm, 체중은 2~3.5kg 정도입니다. 작고 아담한 체구 덕분에 아파트나 작은 주거 공간에서도 키우기 적합하며, 보호자의 품에 쏙 안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균형 잡힌 몸매와 당당한 태도를 가지고 있어 앙증맞은 매력을 뽐냅니다. 요크셔테리어의 이 모든 외모적인 특징들은 그들을 '걸어 다니는 보석'이라고 불리게 합니다.


3. 성격: 당참, 애교, 그리고 강렬한 고집!

요크셔테리어는 그들의 작은 몸집과는 대조적으로 매우 당차고 활발하며 자신감 넘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큰 개에게도 쉽게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깡다구'를 보이기도 합니다. 타고난 테리어의 기질이 남아있어 사냥 본능이 강하고 호기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요크셔테리어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보호자와 가족에게 향하는 넘치는 애정과 헌신적인 충성심입니다. 보호자에게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품에 안기거나 무릎 위에 앉아 있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보호자가 가는 곳마다 졸졸 따라다니는 '껌딱지' 같은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애정 표현이 적극적이고 스킨십을 즐기며, 보호자의 기분을 예민하게 감지하고 그에 맞춰 행동하기도 하는 섬세한 면모를 지녔습니다.

 

그들은 또한 영리하고 학습 능력이 뛰어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빠르고, 주인의 지시를 잘 따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칭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훈련 효과도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똑똑한 만큼 때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꾀를 부리거나 고집을 부릴 때도 있습니다. 이런 고집은 훈련 시 어려움을 줄 수 있으므로, 인내심과 일관성 있는 긍정 강화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요크셔테리어는 경계심이 강해 짖음이 많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낯선 소리나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크게 짖을 수 있으니, 어린 시절부터 짖음 훈련과 사회화 훈련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계심은 타고난 번견(番犬)으로서의 자질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요크셔테리어는 작지만 강렬한 존재감과 넘치는 애정, 그리고 자신만의 고집을 가진 매력적인 견종입니다.


4. 요크셔테리어와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섬세한 반려 팁

요크셔테리어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반려 생활을 위해서는 그들의 특별한 특성과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비단결 같은 털 관리와 피부 건강은 필수!

요크셔테리어의 길고 아름다운 털은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털 엉킴이나 피부병을 방지하기 위해 매일 빗질을 해주어야 합니다. 털이 가늘어서 쉽게 엉키고 끊어질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브러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목욕과 2~3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미용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용을 통해 털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요크셔테리어 특유의 예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눈물 자국이 생기기 쉬우므로, 눈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눈물 자국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2) 슬개골 탈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쓰세요!

요크셔테리어는 소형견들이 흔히 겪는 슬개골 탈구에 취약합니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계단을 자주 오르내리는 행동, 미끄러운 바닥 등은 슬개골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집안 환경을 미끄럽지 않게 유지하고, 가구 아래에 발판을 놓아주거나, 침대나 소파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슬라이드나 계단을 설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관절 영양제를 급여하고, 다리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적절한 운동을 시켜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3) 짖음 훈련과 사회화는 필수!

요크셔테리어는 경계심이 강해 짖음이 많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 시절부터 짖음 훈련과 사회화 훈련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긍정 강화 방식을 사용하여 올바른 행동을 강화하고, 낯선 사람이나 소리에 대한 둔감화 훈련을 통해 불필요한 짖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 강아지, 환경에 노출시켜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4) 치아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세요!

요크셔테리어는 작은 입과 촘촘한 치아 구조 때문에 치주 질환에 매우 취약합니다. 치석이 쉽게 쌓이고 잇몸 염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매일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정기적인 동물병원 검진과 스케일링은 필수적입니다. 치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구취, 잇몸 염증뿐만 아니라 심장 질환 등 전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과체중 관리와 균형 잡힌 식단!

요크셔테리어는 작은 몸집에 비해 식탐이 많은 편이므로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과체중은 슬개골 탈구 등 건강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정량의 사료를 급여하고 간식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한 산책과 실내 놀이를 통해 에너지를 소모시켜 주세요.


 

5. 요크셔테리어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들!

  • '움직이는 보석'이라는 별명: 그들의 아름답고 윤기 나는 털 때문에 '움직이는 보석' 또는 '털이 있는 보석'이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 성장하면서 털 색깔이 변해요! 새끼 때는 검은색과 황갈색을 띠다가, 자라면서 등 털은 은회색이나 스틸 블루로, 머리와 다리 털은 황금색으로 변하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작은 몸에 '깡다구' 넘치는 테리어 기질: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큰 개에게 전혀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용감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고난 테리어의 기질이죠.

  • 털 빠짐이 적어 알레르기 환자에게도 인기: 털갈이가 거의 없고 털 빠짐이 적은 편이라 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비교적 함께 지내기 좋은 견종으로 손꼽힙니다.

  • 유명인들의 반려견: 오드리 헵번, 윌 스미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이 요크셔테리어를 반려견으로 키웠습니다. 그들의 작은 몸에 담긴 큰 매력이 스타들에게도 통했나 봅니다.

  • 전쟁 영웅 '스모키' 이등병: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전선에서 활약한 요크셔테리어 '스모키(Smoky)'는 통신선 연결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수많은 공로를 세워 전설적인 전쟁 영웅이 되었습니다.

6. 요크셔테리어, 당신의 삶에 반짝이는 행복을 선물할 겁니다

요크셔테리어는 아름다운 외모와 당찬 성격, 그리고 보호자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매력적인 견종입니다. 그들의 작은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활기찬 에너지와 사랑스러운 행동은 당신의 일상에 기쁨과 위로를 선사하며, 매일매일 새로운 즐거움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물론 비단결 같은 털 관리, 슬개골 탈구 예방, 짖음 훈련 등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요크셔테리어가 주는 무한한 사랑과 깊은 유대감은 그 모든 수고를 충분히 감당하게 할 것입니다.

 

당신의 삶에 반짝이는 활력과 따뜻한 사랑을 불어넣어 줄 사랑스러운 요크셔테리어와 함께 특별한 인연을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그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처럼 당신의 삶도 더욱 행복해질 준비가 되셨나요?